INSIGHT 1-2. 시장 변화가 만든 배출을 ‘이윤형 전환’으로 되돌리기

왜 지금 ‘비경제적’이라던 선택을 다시 보나

시장 구조가 바뀌면서 생긴 배출을 줄이려면, 한동안 “비경제적”이라 여겨져 외면되었던 선택을 다시 꺼내야 합니다. 관건은 기술 가능성보다 해당 전환이 실제 이익을 남기느냐입니다. 전환 비용과 운영 리스크, 공급 안정성, 교육·안전 등의 부담이 한쪽에 놓이고, 반대편에는 배출권·조달·금융 인센티브, 생산성·품질 개선, 거래처 요구 충족 같은 경제적 유인이 놓입니다. 이 둘을 같은 눈금으로 맞춰보는 순간 전환의 현실성이 또렷해집니다.

경제 장벽과 감축 유인을 같은 단위로 비교하기

핵심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전환의 장벽을 시장의 언어로 해석하고, 감축의 유인을 통해 경제적 격차를 메우는 것입니다. 그 격차를 누가, 어떻게 나누어 부담·보상할지까지 정리되면, “좋은 의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서의 감축이 작동합니다.

CEEDERS의 케이스: 상업 가격이 ‘빠른 판단’을 가능하게 함

CEEDERS의 경우 비교가 상대적으로 단순합니다. 포집된 CO₂의 상업적 판매가 이미 활발해 기준 단가와 거래 조건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내부 견적과 파트너 협의 결과를 보면, 농가의 지불 의사 가격포집 비용의 약 4~5배 구간에서도 유효하게 형성되는 사례가 나타납니다. 이 구간에서는 전환과 운영에 드는 비용을 상쇄하고도 잔여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 설계가 가능합니다. 공급사는 포집물의 안정적 판로와 추가 수익원을, 농가는 생산성·품질·브랜딩·조달 측면의 가치를, 그리고 양 끝단을 잇는 플랫폼(CEEDERS)은 합리적 마진으로 상생형 감축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한때 비경제적으로 보이던 전환이, 가격 신호·수요 구조·계약 설계가 맞물리는 순간 이윤형 감축으로 전환됩니다.

정리 및 다음 글 예고

요지는 하나입니다. 장벽을 수치화하고 유인을 수치화같은 눈금에서 비교하라. 그 차이를 메우는 설계가 마련되는 즉시, 전환은 경제성을 갖춘 감축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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